일단 커브스에는 우리의 최희섭선수가 열쒸미 뛰고 있고...
Wrigley Field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서깊은 구장으로 유명하고...
게다가 단체여서 표값이 무척 싸기때문이였죠...^^
일단 가기로 결정하고 성주녀석을 데려가느냐 마느냐를 고민했습니다..
울 대장은 불가능하다... 그녀석의 땡깡을 어찌 감당하려 그러냐... 라고 했고
전.. 괜찮다 함 가볼련다... 였죠...
뭐 그래서 울대장은 매일 녀석에서 시달리며 지내기에 휴가를 주고
성주녀석이랑 둘이 가기로 결정했죠...움허허
학교 마치자마자 성주녀석을 델러 집에 왔습니다...
엄마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뽀뽀를 해주네요...
엄마랑 같이 가야 한다며 울고불고 했지만 사탕하나 쥐어주니 바로 "빠이~~" 이러더군요...ㅡ.ㅡ;;

스코키역에 차를 대고 전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녀석 토마스에 미쳐살더니 실제 기차를 보고 약간 흥분했습니다...^^

리글리필드가 있는 Addison역에 가기위해서는 Howard역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옆에 할아버지랑 약간의 대화이 있었는데
녀석 낯선곳에 와서 그런지 초긴장상태더만요...ㅡ.ㅡ;;

전철을 타고 가면서 긴장한 녀석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별별 시도를 했는데
별 효과가 없더군요.. 그냥 기차가 지나가면 "기차다~"라고만 하고는 인상 팍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을 쥐여줬죠...으흐흐
만병통치약 그이름도 찬란한 사탕(캔디, 까까, 따... 뭐 이렇게도 불립니다.)
정말 사탕은 우리부부에게는 어떤 금은보화보다 중요하지요...ㅠㅠ

드뎌 Addison역에 도착했고 일행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학생, 직원들로 구성된 단체관람객들...^^

이때부터 무척 편하더군요...
다들 성주녀석을 이뻐해주면서 돌아가면서 녀석을 돌봐주더군요...
제일 열쒸미 돌봐준 재클린이모와 함께...^^

야구장이 좌석제여서 자리를 찾아서 녀석을 앉였습니다...
많은 사람과 넓은 구장을 보며 또다시 약간 긴장을 하더군요...^^

녀석 매일 저랑 "아웃, 아웃" 이러면서 야구놀이를 해서 그런지 왠지 뭔가를 아는듯 보이더군요...^^

경기가 시작되고 다들 응원하고 박수치고 소리지르니 성주녀석 덩달아 업되서리...^^
업되서는 야구는 관심밖이고 같이간 이모들을 괴롭히기 시작...ㅠㅠ
한명은 귀걸이를 잡아당겨서 부상...ㅠㅠ
한명은 할퀴고 물어서 부상...ㅠㅠ
한명은 머리가 한움큼....ㅠㅠ
한명은 무거운 넘이 허벅지위에서 뛰어서 부상...ㅠㅠ(게다가 흰면바지...ㅠㅠ)

끝내는 옆에 앉아있던 미국아자씨랑 친해져서는 같이 놀더군요...^^
상당히 범죄틱하게 생긴 아저씨였는데 상당히 애를 좋아하는 착한 아저씨더라구요...
근디 사진으로 다시보니 저보다는 어릴거 같은...ㅡ.ㅡ;;

아무튼 옆에아저씨가 성주에게 "너도 커서 Big Choi(최희섭)처럼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라"그러면서
아주 한참을 놀아줬습니다...
모자 뺏기 놀이, 해바라기씨 까묵기, 한국말도 못하는 넘에게 야구설명해주기 등등...

준비성 전혀없이 사는 저이기에 필름을 더 준비 안해가서 더이상 사진은 없습니다.
뭐 여기까지가 거의 경기가 끝날무렵이였죠...^^
교통혼잡을 피하기위해 좀 일찍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전철에 문제가 생겨서 약 30분가량 멈춰있는동안 녀석에게 상당히 당했죠...ㅠㅠ
간신히 스코키역에 왔을때 녀석이 목숨처럼 생각하는 벌건풋볼을 철도위에 떨어뜨려서
그거 꺼내달라고 한참을 울고불고했죠...ㅠㅠ
뭐 그래도 녀석 야구장도 가보고 게다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기차를 원없이 봤기에
아주 즐거운 하루였겠죠...^^
